[세레나 윌리엄스] 2018US오픈, 여성차별인가 무례함인가, 끊이지않는 논란
- 생활정보
- 2018. 9. 18.
테니스의 여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레나 윌리엄스가 이번 US오픈에서 심판의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여 대회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81년생, 미국출생이며 14세(1995년)데뷔했습니다. 데뷔 이후 23차례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야말로 테니스의 여왕입니다.
지난 2017년 IT계의 떠오르는 온라인 커뮤니티 업체 레딧(Redit)의 공동창업자인 오하니언과 결혼하여 지난해 9월 딸을 출산했습니다. 세레나는 출산 이후 바로 메이져 무대에 복귀하였습니다. 이번 US오픈은 출산 후 2번째로 결승에 오른 대회입니다.
이번 US 오픈의 상대선수인 오사카 나오미 선수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1997년생으로 현재인 2018년 9월 기준으로 만 20세입니다. 오사카 출생이어서 이름이 나오미 오사카일 것이라는 추측성 글들이 난무하지만, 어머니의 성인 ‘오사카’를 땄다고 합니다. 나오미란 이름은 아버지가 지었는데요, 나오미 켐벨처럼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테니스 실력은 아시아 랭킹 1위이며, 범아시아 클래스의 실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만 나이 20살에 세레나와 결승에서 만나 우승한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이번 US 오픈 테니스 결승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테니스는 코치가 코트 밖에서 시합중인 선수에게 코칭하는 것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여기서 룰을 어길때마다 받는 것을 ‘코드바이올레이션‘ 이라고 하는데 첫 번째는 Warning(경고)을 받게 되어있으며, 세레나는 시합중에 코칭을 받았다는 이유로 Warning을 받게 됩니다.
경고를 받은 후 심판과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으나 “Thank you”라고 마무리 지으며 세레나는 다시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나오미에게 실점당한 후 화가 난 세레나는 라켓을 패대기쳐서 부서트리고 맙니다.(첫번째 Warning을 받았을 때의 감정이 섞여있는 패대기였죠..) 라켓을 던져 부서트릴 경우엔 포인트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포인트 패널티를 받은 세레나는 심판에게 격양된 감정으로 다가갑니다. 세레나는 “I din’t get coaching”이라고 반복하면서 코칭 받지 않았음을 또다시 주장하며 장내에 announcement를 하라고 심판에게 강요하였습니다. 다소 흥분한 세레나는 그녀의 딸까지 언급하며 자신은 결백함을 주장하였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세레나는 심판에게 “당신은 사는 동안에 절대 내 매치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언제 사과할거에요?” “너는 나에게서 포인트를 빼앗아갔고, 당신은 도둑(thief)이야!” 라는 등의 발언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시종일관 평정심을 유지하던 심판이 세레나에게 3번째 페널티를 부여합니다. 3번째 페널티는 ‘게임 페널티’입니다. 한 게임을 빼앗기는 페널티이죠.
세레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나랑 장난해요?”라며 항의를 이어갔고, 결국 Supervisor를 부르게 됩니다. 여기서 Supervisor들은 주심이 Rule적으로 틀린 판정을 했다면 그들이 그 판정을 뒤엎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죠. 여기서 Supervisor은 주심이 틀림없이 절차대로 적용한 것이 맞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리하면 1.코치에게 코칭 받았고 2.라켓을 박살내버렸으며 3. 심판에게 ‘포인트를 훔쳐간 도둑’이라 칭한 세레나에게 정당한 페널티를 부여한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게임페널티를 받은 세레나는 경기에서 패배하였습니다. 오사카 나오미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 많은 관중들이 ‘부(boo)’ 라고 야유를 외치었습니다. 이때 윌리엄스가 다가와 귓속말로 “이 야유는 너를 향한 것이 아닌 나를 향한 것이다” 라고 축하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세레나를 이길 실력을 갖춘 나오미로써는 정당하게 우승하면서도 약간의 찜찜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결승전의 사건은 ‘최악의 US오픈 결승전’으로 불리며 아직까지 후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테니스에서 심판들이 남자 선수들의 과격한 행동에는 관대한 반면 여자 선수들의 과격한 행동에만 페널티를 부여한다고 주장하는 성차별 논란과 이에 맞서 신사스포츠인 테니스에서 심판의 정당한 판정에도 불구하고 심판에게 무례하게 항의한 세레나의 태도 논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세레나는 심판에게 폭언과 함께 격하게 항의한 것에 대해 결국 벌금 17,000 달러(한화 약 1900만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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